주소 :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3 오투타워 지하 1층
영업시간 : 10:30 ~ 15:30 (15:00 라스트오더, 매주 토요일, 일요일 휴무)
위워크 쪽에 갈 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오투타워 지하 1층에 있는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대부분의 여의도 직장인들은 11시부터 점심을 먹는다고 합니다.
11시 30분에 가면 식당도 꽉 차고 웨이팅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12시 조금 넘어서 방문하니 운이 좋게도 비교적 한적한 모습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제주산방식당이 보였고, 마치 와서 먹고 가란 듯이 메뉴판이 앞에 있었습니다.
메뉴 중 낙지 비빔밥이 눈에 띄었습니다.
낙지가 보양 음식으로 유명하기에
요즘 감기로 몸이 좋지 않은 저에게 알맞은 메뉴일 것 같았습니다.
낙지 비빔밥에 낙지가 얼마나 들어있겠냐마는,
고민할 것도 없이 낙지 비빔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주문 메뉴 : 낙지 비빔밥 11,000원
배추김치와 무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고, 육수에 다진 파를 띄워 기본 국물로 나왔습니다.
(반찬으로 어묵볶음도 나온다고 하는데, 점심 장사 때 다 소진되었나 봅니다.)
밥은 따로 나오며, 대접에는 채를 썬 당근과 나물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 위에는 계란지단이 수북하게 김가루와 함께 올려져 있습니다.
그 아래 매콤하게 양념이 된 통통하게 잘린 낙지들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며 숨어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밥을 비볐습니다.
다양하진 않지만, 적절한 야채와 고명들이 조화롭게 어울려져 있습니다.
각각의 재료가 매콤한 양념에 빨갛게 물들고 통통한 낙지가 입맛을 돌게 합니다.
보기에는 매워 보였지만 막상 한술 떠보니 적당한 맵기였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저에게는 딱 맞았습니다.
낙지는 보이는 것과 같이 통통하였고, 쫄깃한 식감이 입안에 꽉 찹니다.
씹을수록 식감과 맛이 좋아 꼭꼭 씹어먹었습니다.
고추장을 기반으로 한 양념은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게 단맛과 매운맛이 적절했습니다.
가볍게 보양할 생각으로 먹었는데, 양도 적당하고 맛있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 여의도 근처에서 낙지 생각이 난다면, 가격 대비 적당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도 먹어볼 생각입니다.
돼지 김치찌개도 맛있다고 하는데,
조금만 늦게 가면 여의도 직장인들이 많이 시켜 먹는 메뉴라 소진되어 못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본 반찬인 어묵볶음도 소진되어 못먹어서 아쉬웠습니다.)
통통하게 잘린 낙지에 적절한 야채와 고명, 적절한 단맛과 맵기의 낙지 비빔밥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낙지가 쫄깃해서 놀랐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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